커리어
K-뉴딜 아카데미란 무엇인가지원 전에 알아 둘 것들
검색창에 「K-뉴딜 아카데미」를 치면 여러 기업의 과정이 한꺼번에 뜬다. 이름은 하나인데 과정은 여럿이다.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지원하기 전에 확인할 것을 정리했다.
K-뉴딜 아카데미를 처음 찾아보면 헷갈리기 쉽다. 어느 대기업의 과정 후기가 나오고, 또 다른 회사의 면접 이야기가 나오고, 정부 기관의 안내문이 함께 나온다. 이름이 같아서 하나의 학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사업 아래 여러 기업이 저마다 과정을 연다.
그래서 지원하기 전에 두 가지를 나눠서 봐야 한다. 사업 전체에 똑같이 적용되는 규칙, 그리고 과정마다 다른 내용이다.
한 사업, 여러 과정
K-뉴딜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의 청년 지원 사업이다. 청년이 선호하는 분야의 대기업 등이 자기 기술과 현장 노하우로 직무교육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한다. 사업 전체의 총괄운영기관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다.
교육을 만드는 쪽이 현장에서 일하는 기업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과정의 주제와 커리큘럼, 강사, 수료 후 혜택은 운영 기업마다 다르다. 반면 누가 지원할 수 있는지, 수당은 어떻게 받는지, 몇 번 참여할 수 있는지 같은 규칙은 사업 지침을 따르기 때문에 과정이 달라도 기본은 같다.
누가 지원할 수 있나
기본 조건은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다. 나이는 참여 신청일을 기준으로 따진다. 군필자는 의무복무기간만큼 나이 상한이 올라가 최대 만 39세까지 지원할 수 있다.
미취업 여부는 신청일 현재 고용보험 가입 여부로 확인한다. 학력 제한은 없다. 다만 대학(원) 재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졸업예정자와 신청일 현재 휴학 중인 사람은 지원할 수 있다.
헷갈리는 경우도 몇 가지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 근무 시간을 본다.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라면 수업 시간 밖에 일한다는 것을 서류로 증명하면 참여할 수 있다. 주 30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면 퇴사한 뒤에 참여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이 있다면 실제로 사업을 하는지가 기준이다. 사업을 하고 있다면 참여할 수 없지만, 등록만 해 두고 사업을 하지 않거나 교육 기간 전체가 휴업·폐업 기간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국민취업지원제도와는 함께 할 수 있다. 다만 그쪽의 구직촉진수당은 참여 유형에 따라 줄거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신청일에 제한 사유가 있더라도 교육 시작일 전까지 해소하고 증빙을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자기 상황이 애매하다면 지원할 때 미리 알리는 편이 낫다.
돈은 얼마나 들고, 얼마나 받나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어 자부담이 없다. 국민내일배움카드도 필요하지 않다. 카드 대신 선발된 뒤 고용24에 구직등록과 수강정보등록을 하면 된다.
출석 요건을 채우면 오히려 매달 참여 수당을 받는다. 수당은 교육기관이 아니라 정부가 사업 지침에 따라 지급하고, 금액은 과정이 열리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SM UNIVERSE 과정을 기준으로 하면 비수도권인 광주·순천은 월 최대 50만원, 수도권인 서울은 월 최대 30만원이다.
수당의 기준은 출석이다. 개강일부터 한 달씩 나눈 단위기간마다 출석률이 80%를 넘어야 그 달 수당이 나온다.
질병이나 공가처럼 출석으로 인정받은 결석은 출석으로 계산한다. 수당은 단위기간이 끝나고 출석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보통 3~4주 뒤 본인 명의 계좌로 들어온다. 구직급여(실업급여)를 받는 동안에는 수당이 나오지 않고, 수급이 끝난 뒤의 기간만큼 계산해 준다.
한 번에 하나, 한 해 두 번
같은 이름의 과정이 많다 보니 여러 개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지 묻는 사람이 많다. 답은 아니다. K-뉴딜 아카데미는 한 번에 한 과정만 참여할 수 있고, 이 규칙은 운영 기업이 달라도 똑같이 적용된다.
참여 횟수는 교육 시작일 기준으로 한 해 최대 2회다. 한 번 참여한 과정에는 다시 참여할 수 없다. 본인 뜻으로 중간에 그만두어도 1회 참여한 것으로 센다. 질병이나 사고처럼 본인 잘못 없이 그만둔 경우는 세지 않는다.
이 규칙 때문에 과정을 고르는 일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일단 들어가 보고 아니면 그만두겠다는 계획은 한 해 기회 하나를 쓰는 일이 된다.
과정을 고르는 기준
사업 규칙이 같다면 결국 과정의 내용을 비교해야 한다. 지원 전에 확인할 것을 세 가지로 줄이면 이렇다.
첫째, 매일 갈 수 있는 곳인가. 캠퍼스에 모여 수업하는 과정이라면 거주지 제한이 없더라도 교육 기간 내내 평일마다 통학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끝났을 때 손에 무엇이 남는가. 수료증 외에 포트폴리오나 기획안처럼 다음 지원서에 넣을 결과물이 생기는지 본다. 취업 연계가 있다면 인턴십인지, 프로젝트 참여인지, 채용을 약속하는 것인지도 구분해서 읽는다.
셋째, 누가 가르치는가.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사업인 만큼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수업과 멘토링을 얼마나 맡는지가 과정의 성격을 정한다.
SM UNIVERSE가 여는 두 과정
SM엔터테인먼트 그룹의 SM UNIVERSE는 이 사업으로 두 과정을 운영한다.
K-POP 이머시브 콘텐츠 기획자 양성과정은 K-POP 산업을 이해하고 팬이 즐길 경험을 XR과 AI 콘텐츠로 기획하는 과정이다. 12주 448시간 동안 사업기획안(콘텐츠 기획안)과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광주 동구캠퍼스, 순천캠퍼스, 서울 성동구캠퍼스에서 열리고, 엔터테크 전문 STUDIO REALIVE의 현직 실무진이 강의와 멘토링을 맡는다. 일정과 혜택은 과정 소개에 있다.
K-POP 댄스 지도자 양성과정은 장르별 댄스 실습과 수업에서 쓰는 외국어 회화, 숏폼 댄스, 퍼스널 브랜딩을 배우며 댄스 강사의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이다. 약 3개월 동안 서울 대치동 SM UNIVERSE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댄스 지도자 과정에서 볼 수 있다.
두 과정 모두 입문자를 기준으로 짜여 있다. 다만 앞의 규칙대로 둘을 함께 들을 수는 없다.
지원부터 합격 후까지
지원은 각 과정 페이지의 신청서로 한다. 이머시브 과정은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댄스 과정은 서류와 영상 심사, 오프라인 실기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면접에서 전공 지식을 묻는 시험은 없다.
합격한 뒤에는 고용24에서 수강정보등록을 해야 정식 참여자로 신고된다. 수강정보등록 전에 구직등록이 먼저 되어 있어야 하니 미리 해 두면 편하다.
여기에 없는 질문은 자주 묻는 질문에 정리해 두었다. 사업 전반에 대한 안내는 총괄운영기관인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도 받을 수 있다.